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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도 '탈중앙' 바람이 분다

필라테스선생님 2022. 8. 30.

출판사 지만지한국문학이 지난 28일 발간한 ‘지역 고전학 총서’. 지만지한국문학 제공
 

 
 지역 고전학 총서/전익구 외/지만지한국문학/22만4000원

출판사 지만지한국문학이 지난 28일 시인 김숭겸, 최전 등 지역 한시의 대가 10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지역 고전학 총서’를 출간했다.
 출판사명 지만지는 ‘지식을 만드는 지식’의 줄임말로, 국내 고전을 비롯해 28개 언어권 작품의 번역본을 출간해왔다.
 10권으로 구성된 이번 총서는 그 동안 서울·경기 관방학자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 및 연구돼왔던 학계의 풍토에서 벗어나 영남학, 호남학, 기호학 등 지역 고전학의 특성이 녹아든 고전을 폭넓게 발굴해 한국문학의 진수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번 총서는 울산 최초의 대과급제자로 18세기 울산을 대표하는 학자 이근오의 ‘죽오 시선’과 양산 통도사 구하 승려의 ‘금강산 관상록’, 김숭겸의 ‘관복암 시고’, 최전의 ‘양포유고’, 전북 고창의 선비 황윤석의 ‘이재 시선 1’등 모두 10권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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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서 출간에는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정화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박순철 전북대 중문학과 교수,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등 고전 문학의 권위자들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기획 위원들은 각 지역별 주요 학자들 및 학맥을 중심으로 학문의 연원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나가는 방식으로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김승룡 교수는 “각 지역의 문화 자산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학문적으로 축적해 다음 세대에 더 다양하고 균형 있는 문화를 전승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번 총서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 최대 400종까지 확대해 전국적인 학문 지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향후 출간 계획을 밝혔다.
 지만지 측은 이번 총서를 ‘1차’로 명명하고, 현재 번역 작업에 착수한 조수도의 ‘신당일록’ 등 14종을 2023년 상반기에 ‘2차 지역 고전학 총서’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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